살며 생각하며
첫 글- 블로그를 시작하며
시소대디
2022. 8. 31. 10:18

블로그인지 홈페이지인지 알 수 없는 이 곳에 기록을 시작하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어지럽게 했다.
그 중에는 '아이디어'라는 말로 표현되어도 좋을법한 반짝이는 것들도 있었고
생각만으로도 토악질이 나오는, 미움과 분노가 뒤엉킨 상념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중요치 않다.
'나'라는 인간이 좋은 것만의 집합체가 아니듯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공동체로서의 교회도 '병든 자'와 '상처 입은 자'들의 모임이 아니던가.
낯선 땅으로 가서 '교회'가 되기로 작정한 이상,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과 과정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선'을 이루는 재료가 될 것을 확신하기에
이 공간을 빌어 감히 '개척기'라고 부를 기록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