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고별설교를 전하다.

시소대디 2022. 12. 19. 01:03

오늘, 아니 어제는 2022년 12월 18일 주일, 뉴사운드에서 사역자로 보내는 마지막 주일이었다. 이제 다음 주, 성탄절이면 뉴사운드교회에 작별인사를 드리고 정말로, 정말로 뉴사운드를 떠난다. 

 

돌아보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운하고 아쉽고, 서럽고 힘든 순간이 왜 없었겠는가?

하지만 사람에게 주신 망각의 축복은

마지막을 맞이하며 그 진가를 발휘한다. 

힘들고, 아쉬웠던 순간은 정말 하나도 생각나지 않더라.

 

이제는 진짜 시작이다. 잔소리하는 사람도, 긴장하게 하는 외적인 요건도 아직은 없다. 정말로 맨땅에서 일궈가야 하는 나의 몫, 나의 중보자들의 기도의 책임이 되었다. 

 

내가 전한 고별설교가 부끄럽지 않도록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경험되는 삶이 되길....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 가족을 향해 뜨거운 사랑과 선함을 보여주고 있는 모든 주안에 형제된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이 되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도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