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교회 개척기

예배는 삶으로 완성되고, 삶은 사람을 정의한다.

세종교회 7

2022년 12월 사역보고 및 중보기도 편지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문안합니다. 어느 때보다 길고 역동적이었던 2022년을 매듭짓는 12월의 기도편지로 그간 자세히 나누지 못했던 소식을 전합니다. 이 편지를 읽고 계시는 분들의 끊임없이 계속되는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세종땅에서 소식을 전해올립니다. 1. 뉴사운드교회 사임 12월을 돌아볼 때, 가장 큰 이슈는 뉴사운드교회에서의 사임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그저 사임을 마지막까지 자리를 잘 지키다가 허락되어진 시간에 강단에 올라서 인사드리는 '순간'으로 이해했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그저 '순간'이 아니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을 통해 사임이 공식적으로 언급되어 그로부터 2주간의 이별기간(?)을 가졌고, 그 기간 중에 '고별설교'로 이름되어 성도님들..

2022년 10월 사역보고 및 중보기도 편지

할렐루야! 오늘도 우리를 신실하게 인도하고 계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매번 텍스트에 마음을 실어 인사를 드리지만 진심으로 이 글을 통해 만나는 모든 분들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놀랍도록 인도하시는 섭리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며, 이 글을 통해 간절히 기도의 능력을 붙잡는 훈련을 받으며 1세기를 살아냈던 대선배 바울의 마음을 아주 조금 맛보게 됩니다. 의지할 것 없고, 바라볼 수 없는 중에 오직 기도의 능력만을 의지해야했던 그가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를 눌러적었을지, 그 만분의 일 정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진심으로 이 글을 통해 뵙는 분들의 기도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난 한달여간의 사역경과를 보고드립니다. ..

교회의 이름을 정했습니다. 아니, 본래대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개척을 꿈꾸면서, 교회의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는 것은 참으로 즐겁고, 무겁고, 벅차고,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한번 정해지면 쉽게 바꿀 수 없는 이름. 아이들의 이름을 지을 때에도 거듭거듭 고민하며 기도했고, 하나님의 음성이라 여겨지는 확신 가운데서 출생신고까지 마쳤었드랬다. 그렇게 두번의 화려한(?) 작명 경력을 가진, 나름 어휘력에 자신감이 있던 내게 이제는 교회이름을 결정해야 하는 운명의 시간이 왔다. 사실, 처음부터 마음에 꽂혔던 이름이 하나 있었다. 중의적이고도 신박한(?) 이름, 한번 들으면 잊을 수가 없는 이름, 딱 내 취향인 이름인데, 이 이름을 들은 모두가 나를 말렸다. 아내까지도. 그래서 마음을 돌이켜 몇 수 양보한 이름이 이 블로그의 현재 이름이기도한, '살아가는교회'이..

살며 생각하며 2022.11.01

초심(初心)

청년과 교역자로 만나 이제는 형님-아우가 된 아끼는 친구가 있다. 축구를 무척 좋아하고 또 잘하는 친구였는데 교회 형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축구하기 시작한 자리에서 왕성한 의욕으로 시작했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설렁설렁 뛰는 모습을 두고 '초심!'이라며 반농담으로 던지던 구호가 그 친구와의 인사말이 되어버렸다. 초심- 처음의 마음. 누구에게나 초심은 간직해야할 중요한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처음 받았던 마음을 간직하지 않고서는 처음과 같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초심을 가다듬음에 있어 몇가지 현실적인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가장 먼저는, 이것이 과연 이대로 지속가능한가이다. 초심은 좋은 것이지만, 초심을 잃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어쩌면 그 초심의 의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초..

살며 생각하며 2022.10.13

오랜만(?)의 뉴젠예배

오랜만에 뉴젠예배를 드렸다. 나는 지난 10년의 세월동안 작년에 뉴젠워십 멤버를 내려놓기 직전까지 늘 Back stage에 있는 멤버였다. 언제나 천목사님의 뒷모습을 보았고, 많은 생각을 했고,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웠다.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은 오늘의 내가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똑같이 예배를 섬기는 사람이었지만 언제나 스태프, PD, 책임자로서의 나의 초점은 설교자 내지는 워십리더로서의 목사님이 메시지를 잘 전할 수 있게끔 부수적인 상황을 정리하고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언제나 관심은 프런트맨인 목사님께 있었고 이로 인해 결정되는 많은 일들을 했다. 그 후 다시 열린 뉴젠 예배는 일련의 이유로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고, 그런데 오늘은 정말로 오랜만에 회중석..

살며 생각하며 2022.10.01

2022년 9월 사역보고

종잡을 수 없었던 올 늦여름의 날씨처럼 정신없이, 예상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채워진 9월이었습니다. 늘 그랬듯, 눈 앞에 펼쳐진 현실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9월이었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에 감사하며 9월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더욱 소중한 하루하루를 다짐하며 지난 한달을 정리하고 동역자님들께 기도의 부탁을 드립니다. 1. 밴드 창단 경과보고 지난 9월의 사역 가운데 가장 의미있고 중점적인 사역이 무엇이었는가 누군가 제게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CCM 밴드 창단 멤버 모집'이라고 말씀드릴 것입니다. 지난 8월의 기도편지에 짧게 언급했지만, 여러가지 생각들의 결과로 '세종시직장인밴드' 카페에 밴드 창단을 위한 멤버 모집의 글을 올렸고, 이는 실제로 운영되어질 밴드 멤버 모집과 ..

2022년 8월 사역보고

8월은 여러모로 의미있고 바쁜 달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몸 담고 있는 뉴사운드교회에서 8월부터는 화요일을 배려해주셔서 보다 본격적으로 세종이라는 도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담임이신 천관웅 목사님과 정보아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제는 가을의 문턱을 밟고 서서 지난 8월 한달을 비롯하여 2022년의 3/4 분기를 돌아보며 남은 한해를 어떻게 달려가야 할지 정리하면서 중보편지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8월과 화요일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노력했던 일들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1. 가정예배 시작 무엇보다 가장 의미있었던 사건을 꼽으라면 단연 '가정예배'의 회복일 것입니다. 가정예배가 중요하다는 것, 가정이 예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