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도편지에 언급한 이후, 목사님 사모님과의 만남 이후 우리 가족에게는 적절한 예배처소를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정관의 초안을 잡고, 설립의 기반이 되어줄 각종 행정 처리의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고 버거운 일이지만 실제적인 영향을 미칠 예배처소를 물색하고 검토하는 일은 익숙한 분야가 아니기에 더더욱 긴장되고 어려운 작업이다. 애초에 살아가는교회의 설립 정신에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는 가치와 철학이 근간을 이루고 있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위치한 건물로서의 교회가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클 터,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다과와 교제를 나눌 공간으로서의 교회를 찾는 데에 더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언젠가 어느 글에서 읽은 후로 내 마음에 쭉 남아있는 것이, 오늘날 건물로서의 교회를 '성전(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