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교회 개척기

예배는 삶으로 완성되고, 삶은 사람을 정의한다.

사역보고 및 기도편지 33

2024년의 기도편지 (4)

5월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삶은교회에도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에는, 부사역자로 섬기던 지난 10년의 세월 중 코로나가 있기 전까지 꼬박 8년을 섬겼던, 특히 저를 뉴젠과 뉴사운드로 이끌었던 [워십스쿨]을 진행했습니다. 교회 이름의 영문버전인 [라이프이즈]을 활용하여 [라이프이즈 워십스쿨]을 개최한 것인데, 이 사역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강사진으로 섭외했던 모든 분들이 흔쾌히 이곳 세종까지 달려와 주었습니다.  사실, 이 워십스쿨은 저의 계획이나 기획으로 진행된 것이 아닌데요, 여기에는 훌륭한 연주자이지 무엇보다 깊고 진지한 예배자 박상범 선교사님과 김신엽 형제, 정설 형제의 역할이 컸습니다. 박상범-김신엽 두 형제는 저와는 각별하고 오랜 인연으로 뉴젠과 뉴사운드를 함께 섬겼는데, 훌륭한 연주 ..

2024년의 중보기도편지 (3)

4월4월에는 우리가 교회다울 수 있다는 확신의 가능성을 본 달이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교회의 원초적 기능인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되는 삶]으로의 재생산은 꾸준히 시도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하나가 된다는 것', '공동체가 되어 서로의 삶에 뛰어든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호한 그림이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인품이 좋은 사람들이 모였고, 서로를 수용해주는 무드가 생겨서 무척 다행이었지만 우리에게는 마지노선과도 같은 마지막 경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넘어서게 해준 일이 바로 교회내 한 가정의 '결혼식'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연이 담긴 일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아픔과 사연을 딛고 이 작은 교회, 작은 지붕 아래에서 남은 인생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언약을 서로를 향해, 또 주님을 향해 올려드리는..

2024년의 중보기도편지 (2)

(지난 글에 이어서) 3월3월에도 여전히 바쁜 일정들 중에 가장 두드러진 일은 무엇보다 고난주간 한주간 내내 함께 모여 기도회를 가진 일이었습니다. [고난주간 저녁기도회]나 혹은 특별새벽기도회는 이미 특별할 것 없이 익숙한 사역이지만, 삶은교회에게는 그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평일에는 아무런 의무적 모임을 갖고 있지 않은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자는 목적 하나만으로 모인 것이라는 점과 우리 공동체 내에서 저 이외의 다른 설교자가 함께 섬긴 첫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월-금 5일간의 시간동안 세번의 설교를 섬겨주시었고, 그 덕에 개척교회 목회자로서는 꿈꿀 수 없는 호사를 누리며 비교적 순조롭게 한주를 섬겼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주간이었음과 동시에 그 죽으심을 통해 빚어진 공동체의 후광..

2024년의 중보기도 편지 (1)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과 은혜가 이 글을 통해 찾아뵙는 모든 분들의 삶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실로 오랜만에 삶은교회의 섬김이로써 그간 밀려오는 사역들을 헤쳐나가느라 미처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가지고 왔습니다. 모쪼록, 늘 잊지 않고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삶은교회에 역사하시는 능력과 사랑이 동일하게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공교롭게도 2024년에 들어서면서 한번도 중보기도 편지를 띄우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2024년도부터는 기도편지를 보내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거나 계획한 것이 아니라 새해 새다짐을 따라 쫓기다시피 지내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비루한 변명이지만, 사랑과 혜량으..

2023년 11-12월 사역보고 및 중보기도 편지

할렐루야-! ^^주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섭리 가운데서 "값진" 2024년도가 되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새해를 맞이한지 어느덧 꽉 채운 일주일을 더 지내고서 이제야 늦은 연말 보고를 올립니다. 모든 중보의 동역자님들께, 여러분과의 동행함 덕분에 잊을 수 없이 행복하고 다채로왔던 23년도를 반추하며 진심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1. 청소년마을, 찬양대회 입상!첫 소식은, 청소년마을의 찬양대회 입상 소식입니다. 담임목사의 날라리(!) 기질을 어쩜 그리도 빼닮았는지, 이 공동체의 청소년 친구들은 음악을 좋아하고, 신기하게도 다룰 줄 아는 악기도 겹치지 않게 딱 밴드 하나가 구성되었습니다. 지난 사역보고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친구들과 함께 대전지역에서 주관 개최하는 찬양대회에 도전장..

2023년 9-10월 사역보고 및 중보기도 편지

할렐루야, 하나님은 우리의 이유가 되십니다! 인생 그 어떤 때보다 큰 만족감과 행복 속에 사역하며, 일분 일초가 흘러가는 것이 아까운 10월의 끝자락에서 게으른 안부와 사역보고를 한 장에 담아 문안인사 올립니다. 어느덧 달력이 두장밖에 남지 않은, '내년'을 논해야 하는 10월말, 이 편지를 쓰는 곳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하나복 나들목 영성센터입니다. 저명한 건축가셨던 대표목사님(김형국목사, 前 나들목교회 담임)의 선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이곳 센터는 무척 아름답고 고요합니다. 저는 하나복 DNA 네트워크에서 개최하는 '개척 페스티벌'에 참가자격으로 이곳에 이틀간 머무르고 있습니다. 정말 멋지죠? ^^ 이곳에 처음 온 것도, 매번 오게되는 이유도 개척의 과정들과 잇닿아 있는 탓에, 이곳에 올때면 ..

2023년 7-8월 사역보고 및 중보기도 편지

할렐루야! 우리의 소망되시며, 회복의 이유이자 그 자체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이 작은 교회를 향한 소망, 사랑, 기대가 오늘도 넘쳐나고 있음을 벅찬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소위 '여름 사역'이라고 말하는 바쁜 일정들을 매듭짓고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는 계절의 문턱에 섰습니다. 언제나 빚진 마음으로 중보자님들을 떠올리며 기도하면서도 그에 부응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지금 이 현실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것이라 생각하여 소식을 조금 뒤로 미루고 열심히 달려온 여름이었습니다. 이제 한숨 돌리며 지난 두달여의 사역을 감격에 겨운 마음으로 보고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1. 목요기도회 사역의 진일보지난 6월의 사역보고에서 나눈 내용의 연장선상에서 첫번째 사역보고를 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시작부터 목요일..

2023년 6월 사역보고 및 중보기도 편지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우신 사랑으로 문안하며 이 작은 교회에 베푸신 은혜와 보살핌의 갑절이, 동역자, 중보자님들의 가정과 삶, 사역 가운데 풍성히 드러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6월은 두드러지도록 유난했던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여러가지 일을 겪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늦은 기도편지에의 핑계는 편지의 분량만 늘릴터이니 거두절미하고 버라이어티했던 6월의 사역을 보고해올립니다. 1. 하다쉬 뮤직과 함께 한 청소년마을 '삶(Psalm)은 예배'아마도 지난 사역보고에서 가장 핫했던 주제는 예열과 준비랄 것 없이 주시는 마음과 상황 따라 무작정 한발 내딛었던 청소년부서의 운영경과일 것입니다. 주일 2부 예배를 필요에 따라 청소년 예배로 변경/운영하면서 어느덧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저 자신의 시각과 ..

2023년 4, 5월 사역보고 및 중보기도 편지

할렐루야! 주님만이 찬양의 이유가 되십니다! 4,5월은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무척 바쁘고 분주한 시간이었습니다. 갖춰진 루틴 속에서 맡겨진 역할에 충실하기만 하면 되었던 과거의 모습을 버리지 못한채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수습하느라,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게 흘러가도록 물꼬를 트는 일들을 하느라, 내가 하지 않으면 무엇도 되지 않는 현실을 헤쳐가느라. 그럼에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 그 속에서도 초점을 명확히 하고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하며 치열하게 지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들 가운데서 동역자님들께 전하는 소식만큼은 거르지 않으려 애썼건만, 몇가지 망설이는 부분이 있었기에 이를 해결하느라 본의 아니게 걸러버린 4월의 사역보고를 송구한 마음과 함께 5월 사역보..

[알림] 청소년부 예배 시작

그간 '더 깊이 예배함'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던 오후 2시 예배를, 2023년 5월 7일부터 '청소년부 예배'로 진행합니다. 찬양팀을 비롯하여 예배 전체적인 흐름과 컨셉을 10대들의 시선에 맞출 예정이며, 청소년의 또래집단 형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이 아닌 분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사오니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시즌의 주제는 'the ORIGINAL PLAN'으로, 정체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 계획과 섭리에 대해 나누고 깨닫고, 창조의 목적을 이루어가는 삶으로 도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많은 참여와 격려, 중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