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교역자로 만나 이제는 형님-아우가 된 아끼는 친구가 있다. 축구를 무척 좋아하고 또 잘하는 친구였는데 교회 형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축구하기 시작한 자리에서 왕성한 의욕으로 시작했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설렁설렁 뛰는 모습을 두고 '초심!'이라며 반농담으로 던지던 구호가 그 친구와의 인사말이 되어버렸다. 초심- 처음의 마음. 누구에게나 초심은 간직해야할 중요한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처음 받았던 마음을 간직하지 않고서는 처음과 같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초심을 가다듬음에 있어 몇가지 현실적인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가장 먼저는, 이것이 과연 이대로 지속가능한가이다. 초심은 좋은 것이지만, 초심을 잃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어쩌면 그 초심의 의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