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친절하심이 모두에게 넘쳐나길 축복합니다. 11월 말임에도 여전히 '가을'이라는 단어를 뉴스에서 듣는다는 것은 참 낯선 일입니다. 모쪼록 커지는 일교차와 점점 추워져가는 날씨 가운데서 우리 주님의 평강이 동역자님들께 가득하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약 한 달여 전, 마음에 쏙 드는 예배처소를 찾았다는 소식과 함께 설레는 마음을 나누었었는데 도시경관 정책상 그 물건에 교회가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백지화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었습니다. 그 후 거의 한달동안을 참 많은 부동산을 쏘다니며 이것저것 들쑤시며 다녔더랬습니다. 이쪽 분야의 지식이 전무한지라, 이런저런 시행착오와 더불어 관련 업에 종사하는 분들께 폐도 많이 끼쳤고, 그렇게 맨 몸으로 부대껴 가며 사회공부, 부동산공부, 인간관계 공부를 통해 많은 물건을 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설픈 사회초년생과도 같은 젊은 목사를 진심으로 도와주신 많은 인생선배님들의 격려와 도움이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의 기도와 인내하심 덕분에 결국 이전보다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하며 아주 좋은 곳으로 가계약금을 송금하는 과정까지 마쳤습니다. 특별히, 이 물건을 얼른 잡아야 한다는 전화통화를 받으시자마자 운영위원들, 교회와 협력하여 곧바로 가계약금과 계약금까지 준비하고 오분대기의 상황으로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천관웅 목사님과 정보아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일일이 거론하진 못해도 같은 마음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주신 뉴사운드교회의 운영위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은 본래 다른 교회에서 예배처소로 사용하다가 퇴거한 곳입니다. 어떠한 사연으로 인테리어를 그대로 두고 가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남겨두신 인테리어의 상당부분이 저희 가족이 생각하는 목회 컨셉과 같아서 인테리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feat. 환경보호)이 매리트가 되었고,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제법 넓게 있다는 것이 이곳으로 예배처소를 정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이곳은 모이고 밥먹고, 놀며 기도하고 사랑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로써 저희 '삶은교회'의 예배처소는 세종시 고운동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입지적인 특징에 따른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동시에 개보수 해야할 시설이 속속 눈에 들어와서 이와 관련하여 발생될 비용과 과정들은 또한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이제부터는 정말 본격적으로 예배처소와 함께 삶은교회의 실제적이고도 가시적인 준비가 이뤄질 기간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제 내일과 모레, 이틀후면 교역자로서 9년을 동고동락한, 한지붕 뉴사운드 가족으로서는 만 10년을 꼬박 함께한 김재윤 목사님이 사임인사를 합니다. 아직까지 잘 실감이 안나는건 마음의 준비가 안됐기 때문인건지, 후에도 계속 소식을 전하며 친구처럼 함께할 동역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건지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건 그때 생각하기로 하고 얼굴을 마주하는 동안에는 내일도 함께할 사람처럼 지내려합니다. 김목사님 인사에 흔들리지 않게(?) 마음을 굳게 먹어야겠습니다.
흔히들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순간이 가까워 올수록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보다 좋았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더 많이 납니다. 특히 요즘은 더더욱 감사로 채워져가고 있네요. 이 감사가 글로 만나는 모든 분들께도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제게 베푸신 예수님의 친절하심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축복하며...
세종을 품고
시소네 가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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