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흔히들 ‘길’을 걷는 여정에 비유하곤 한다.
길.
‘걷는다’, ‘함께 간다’는 흔한만큼 피상적이다.
동시에 심오하다.
오늘은 '어떻게 걸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한 문장을 만났다.
'개척'이라는 특별한 여정은 침묵하며 걷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특수성 때문에 자칫 '홀로 걷는다'고 생각하기 십상인 개척의 길에서는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기 위한, 혹은 주변인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고자 하는 숱한 말들이 쏟아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침묵하며 걷기'는 오늘 내가 드렸던 기도처럼 목사가 '나 혼자 한다'가 아닌 '거봐, 내가 하잖아'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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