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서)
3월
3월에도 여전히 바쁜 일정들 중에 가장 두드러진 일은 무엇보다 고난주간 한주간 내내 함께 모여 기도회를 가진 일이었습니다. [고난주간 저녁기도회]나 혹은 특별새벽기도회는 이미 특별할 것 없이 익숙한 사역이지만, 삶은교회에게는 그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평일에는 아무런 의무적 모임을 갖고 있지 않은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자는 목적 하나만으로 모인 것이라는 점과 우리 공동체 내에서 저 이외의 다른 설교자가 함께 섬긴 첫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월-금 5일간의 시간동안 세번의 설교를 섬겨주시었고, 그 덕에 개척교회 목회자로서는 꿈꿀 수 없는 호사를 누리며 비교적 순조롭게 한주를 섬겼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주간이었음과 동시에 그 죽으심을 통해 빚어진 공동체의 후광을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행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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