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님을 맞이한다고 맞이방에 제법 많은양의 초콜릿을 사다 놓았다. 코스트코에서 유명한, 브랜드는 잘 모르지만 나는 가끔 카페에서나 맛보았던 달고, 식감 좋으며 큼직한 초콜릿이다. 나는 식욕에 연약한 사람이라 입에 달콤한 초콜릿은 하나로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미팅이 끝나고 나거나, 커피를 한잔 찾아 마실때면 선 자리에서 두어개를 냉큼 집어먹곤 했는데, 오늘 문득 이상함을 느꼈다. 최근 속이 더부룩하고 썩 좋지 않은 느낌이 뱃속에서부터 있었는데, 오늘 사무실로 올라가는 길에 맞이방에서 어제 미팅 후 접시에 남겨진 초콜릿 세개를 홀랑 집어 먹은게 딱 그 느낌이 왔다. 이 단순한 일이, 경험이 크고 당연한 깨달음을 주었다. "입에 달고 몸에 좋지 않은 것을 계속해서 먹을 것인가, 당장의 달콤함을 포기하..